현재 불암산 배드민턴장에서 화목토 저녁 렛슨을 받는 수강생입니다.

최근 렛슨과 관련된 몇가지 변동사항을 전해들어서 문의합니다.

1. 렛슨일정 변경

3월부터 화목토 렛슨일이 토요일을 제외하고 화목 렛슨으로 축소된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 사항이 확정사항인지요?

시간적 여유가 별로 많지 않은 직장인이라 시간적인 선택이 자유롭지 못한데, 현재까지 잘 운영되고 있던 화목토 렛슨을 기존 수강생들의 의견수렴이나 사전 고지, 양해없이 갑작스럽게 변경하는 이유가 있는지요?

그나마도 선택권이 많지 않은 직장인들에게는 선택권을 축소당하는 일이 되니, 매우 당황스럽습니다.

물론 월수금 렛슨은 그대로 운영된다고 하니, 월수금 렛슨으로 옮기면 되지 않느냐고 말씀하실 수 있지만, 그럴 시간이 되지 않는 수강생들에게 화목토 렛슨의 축소 운영은 매우 불공평하고 선택권의 제약을 당하는 셈이 됩니다.

이 변경에 대한 정당한 사유가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화목토 렛슨이 기존 일정 그대로 유지될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는지요?

2. 렛슨 시간에 대한 제약

렛슨 시간을 한사람당 10분으로 강제해야한다고 들었습니다.

렛슨 시간은 렛슨 수강자의 실력, 그날의 컨디션, 그날그날의 수업 진도와 필요한 운동 강도에 따라 지도자의 판단에 따라 신축적으로 결정될 수 있는 사항이 아닌가요?

기계적으로 10분이라는 시간을 강제하는 것이 과연 공평하고 효율적인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10분이라는 가이드라인을 내려줄 수는 있겠지만, 실제로 수업시간 중에는 지도자와 수강자의 암묵적인 합의로 다소 유동적으로 실시될 수 있는 사항인데, 지도자의 자율적인 판단을 침해하고 수강생의 교육권을 침해하는 이런 일방적인 행정지침이 무슨 도움이 되는지요?

6개월동안 렛슨을 받으면서 시간적으로 부족하다고도 과하다고도 생각하지 않았고 적절하게 수업받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기계적인 시간적 공평함이 과연 수업의 효율성을 능가할 수 있다는 판단에 강제하시는 것인지요?

그리고 과연 이런 지나친 행정적인 간섭이 필요한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3. 수업 내용의 질적하락에 관한 우려

제가 참여하는 수업은 요일별로 각각 서로 다른 내용의 렛슨을 진행합니다.

수업 일자는 3일에서 2일로 줄어들고, 수업시간은 10분으로 기계적으로 제한한다면 그간 렛슨에서 다루었던 과정을 과연 줄어든 일정에서 제대로 소화가 될까요?

수업 내용이 축소되거나 빠지는 것들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건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수강자들의 실력향상이 저해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수업시간뿐만 아니라 수업 내용의 질적 향상에도 행정적으로도 도움을 주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하지만, 도움은 커녕 오히려 현재까지의 서비스보다 더 나쁜 상황으로 개악되는 것을 수강생들은 그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고 더 많은 선택권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의 개선은 환영할만 하지만, 거꾸로 특별한 사유도 해명도 사전 고지도 없이 선택권을 제한하고 서비스의 질은 하락하는 방향으로의 변경이 타당한 것인지요?

더 개선되는 것은 바라지도 않겠지만, 최소한 지금 수준으로 변경없이 유지되는 것은 불가능한지 묻습니다.

4. 소모품 보충

렛슨 시간에 사용하는 셔틀콕은 소모품입니다. 몇번 사용하면 깃털이 빠지고 사용하기에 적당하지 않기 때문에 버려야 합니다.

이곳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렛슨을 받을 때도 소모품인 셔틀콕 비용은 렛슨자들이 충당해서 구입해서 사용했습니다. 이것은 수업의 품질을 최상으로 유지해서 제대로된 수업을 받기 위한 최소한의 비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셔틀콕 비용을 금지했다고 들었습니다.

이것도 어떤 내규로 정해져있는 사항인가요?

만약 그렇다면, 소모품인 셔틀콕은 어떻게 조달해서 수업을 하도록 해주실 건지요?

아예 렛슨비에 셔틀콕 비용을 추가해서 부담하고 구장측에서 연습구를 채워주시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 가장 간단하게 다른 곳처럼 렛슨자들이 조금씩 추렴해서 구입하는 방법을 허용해 주실 수도 있는데, 어떻게든 빠른 시간에 결정해서 렛슨을 제대로 받을 수 있게 해결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