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2월 첫 수영 수업을 들었습니다.
11월에 신청했다가 개인 사정으로 초반 일주일 밖에 수강 하지 못해
같은 클래스로 이번 달에 다시 듣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강사라는 사람은,
수업 시간 내내 이렇다 저렇다 아무런 말도, 신경 하나 안 써 주다가
끝나기 직전 마지막에 한다는 말이.

"계속 나올거에요? 안 나올거에요?

안 나오면 나 안 가르쳐 줄거야.
안 나오는 사람한테 기껏 가르쳐 봐서 뭐해! <- 계속 이렇게 빈정대는 말투!
아예 다른 시간에 들어요. 새벽반을 듣던지, 저녁반으로 옮기던지 해요.
이건 의지의 문제라고요!"

제가 그 시간 수업을 듣는 건 이유가 있어서겠죠.
직장인이다 보니 맞추고 맞춘 시간이 그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수영 선수를 할 것도 아니고,

건강 유지, 취미 생활로 시작한 운동인데
이런 소리까지 꼭 들어야겠습니까?

수영이나 친절하게 잘 가르쳐주고, 자신의 소임만 다 하면 될 것이지
자기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

어떤 의도로 말씀 하신 건지는 압니다.
하지만 그렇게 막말하시면 안 되죠.
엄염히 나는 당신의 고객인데!

나오는 길에 데스크에서 바로 환불 신청했습니다.
형편 없는 수업 한 시간 들은 것 때문에

10%나 공제하고 환불을 받아야 하는 것도 기분 나쁘고,

어떻게 된 게, 강사 이름을 물어봤더니
데스크에서는 강사 이름도 모르더군요.
시간이 바꼈다는 둥. 사람이 여러명이라는 둥.
일부러 안 알려주는건지.. 뭔지...

12/2일 9시 여자 수영 강사님.

그날 호루라기 불며 시작하는 준비체조 진행하셨던 분입니다.

좀 통통한.

어쨌든 전 더 이상 그 곳에 가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강사의 불쾌한 행동, 강사로서의 자질 부족과 서비스 마인드 결여 문제는 알려야겠기에 이렇게 글 남깁니다.

서비스 공단이라고 이름은 왜 바꾸신건지.
제발 이름에 걸맞게 임해주시길 바랍니다.

덧, 빠른 환불진행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