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7시경 발생된 일입니다.

신랑 축구경기 관람를 하기위해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마들스타디움에 갔습니다.

축구장안에 선수들 휴식공간부근에서 유모차를 끌며 축구를 구경하고있는데 대뜸 관리하시는 아저씨가 오셔서는 "여기 유모차 못들어오는곳이니까 나가세요."라며 명령조로 얘기를 하더군요. 정말 불쾌했습니다.

그전부터 여러번 구경을 갔었고 다른 유모차들도 축구경기 구경하기위해 왔었던것을 보았기때문에 저는 "그런규정이 어디에 기재되어있나요?"라고 물어봤더니 기본적으로 유모차는 못들어오게 되어있다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축구장입구에 사람들이 볼수있도록 크게 기재해서 붙여 놓아야하는거 아닌가요?

물론 아이가 축구공에 맞을 사고의 위험이있어서 그렇게 얘기했다는건 이해합니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아이가 공에 맞으면 위험하니 밖에서 구경하시는게 좋을거같다고 좋게 말할수있는거 아닌가요?

축구장을 무료로 사용하는것도 아니고 대여료내면서 사용하는데 나가라니요. 제가 너무 불쾌하고 기가막혀서 "그건규정이 어디 적혀있는것도 아니고 아저씨가 뭔데 나가라 마라 하냐"고 말했더니 그러면 관람석위에 올라가서 구경하든가하라며 뒤돌아서서 " 조금 큰 애기들 유모차는 괜찮치만 저런애는 안된다."라고 하더군요. 뭐 그딴 규정이 다 있습니까? 돌지난 애기는 괜찮고 일년도 안된 애기는 안된다는겁니까?

공 맞아서 위험한건 애기들 모두다 마찬가지인데 누군되고 누군안되는게 말이 되냐구요. 그렇다면 임산부도 출입불가하고, 노약자도 출입불가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걱정되서 한 말이라는건 이해가 되지만 그 아저씨가 뭔데 규정을 만듭니까?

제가 제 뱃속에서 낳은 아이인데 제가 설마 그 아저씨보다 애 생각을 덜 할거같습니까? 정말 거기서 한바탕하고 그 아저씨 사과도 받아야겠다 생각했지만 그 아저씨는 왜 불쾌하게 받아들이냐며 언성을 높이고 어디론가 사라지더군요. 사과 한마디 없이..

그렇게 애가 걱정되서 한말이라면 설렁설렁 일하지마시고 정확하게 일하십시요. 노원구 공원내 모든공간은 금연구역이라거 대문짝만하게 써있음에도 불구하고 흡연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십니까?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축구장 주변으르 돌때면 담배연기때문에 힘이듭니다.

축구장안에 유모차단속이 아니라 흡연자들 단속이나 좀 하시지요.

그 아저씨가 유모차는 출입금지라는 규정을 만들었으니 그 아저씨 말대로 다음부터는 절대 들어가지 않겠습니다.

단, 축구장입구에 누구든지 쉽게 볼수있게 유모차입장불가라고 크게 적어 놓으십시요. 제가 몇일 뒤 가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정말 몇년동안 다녔지만 오늘처럼 불쾌한날은 처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