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원구민체육센터에서 수영강습을 받고 있는데

이번달부터 저녁반에서 새벽반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아침 6시)

이 시간대에는 저같은 초보자는 별로 없고 잘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샤워하고 수영복 입고 들어가려는데

다른 회원분이 저에게 머리감고 들어가야 한다고

이미 수영모자 썼으니 오늘은 그냥 들어가고 다음부터는 감으라고 얘길 하시는거에요.

그러면서 뒤에 할머니가 자기가 말하려고 했는데 얘기 잘 했다고.....또 보태시네요.;;

(이런데서도 무슨 텃새를 부리는건지...

이래라 저래라 하는게 이해가 안됐지만 일단 알았다고 했죠;;)

저는 전에 가봤던 어떤 수영장에서도 이런 얘기 들은 적 없고

주변에 수영 오래 하셨던 분들에게 물어봐도

샤워는 해도 머리까지는 안 감는다고..첨 들어보는 얘기라며 어이없어 하네요.

요즘 머리 며칠씩 안 감는 사람 없고

수영모자 머리카락 하나도 안 나오게 쓰는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머리 안 감고 들어간다고 수질관리에 문제가 생길것 같지는 않거든요.

근데 마칠때 강사분까지..

오늘 새로 오신 분들은 수영장 들어오기 전에 샤워도 하고 머리도 감으라고,,,해서

내가 잘못생각했구나,했는데

인터넷으로 수영장 에티켓에 대해 찾아보니

샤워는 당연히 하고 들어가야 하는거고,

머리같은 경우는

그냥 본인이 좀 찜찜하거나

젤, 왁스같은 헤어제품을 사용하는 경우 정도에만 감고 들어가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라고 언급되어 있네요.

이렇게 그냥 제가 가진 상식을 이야기하는 의견들이 절대다수더라고요.

다른 사람, 다른 수영장이 어떻게 하더라도

들어가기 전 무조건 머리를 감아야 한다는 게

여기서만큼은 지켜야 하는, 제가 생각지 못했던 법같은 규칙이었다면

모든 시간대, 모든 회원들이 샤워, 머리 감기를 다 해야 하는건데

딱히 그런 분위기는 아닌 것 같았어요.

또 눈씻고 찾아봐도 샤워장 안내문에 그런 내용은 없는 걸 보면

무조건 감아야 하는 것은 아닌 것이고.

'경우에 따라 머리를 감아야 하는것...'

이 정도는 개인의 양심에 맡겨야 하는 수준의 기본적인 내용이라서

안내문에도 따로 언급을 안 한것 아닌가요?

오늘 제가 두번 들었던...

머리를 무조건 감고 입장하라는 이야기는

다른 회원들의 양심을 믿지 못 하고

무조건 다 감고 입장하길 원하는 일부 사람들의 개인적인 생각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 그 회원분과 그 강사분의 이야기가 맞고

모두가 공유하고 무조건~ 무조건~ 지켜야 되는 내용이라면

누가봐도 알아보고 지킬 수 있는

안내를 통해서 제가 알았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제가 헤어제품을 사용했는지 안 했는지도 모르면서

아침부터 처음 보는 사람한테 저런 이야기를 듣는건 유쾌하지 못하더라고요.

확인 후 답변 주시고

필요하다면 안내문 수정해주세요.

그리고 무조건 감고 들어가야 하는 것이 제가 몰랐던 원칙이었다면

그래야 하는 근거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