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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토요일에 가평으로 엄마랑 동생들과 함께 승마체험장에 다녀왔다^^
어머니께서 수영을 다니시는데 이번에 승마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고
다같이 가서 배워보자고 하셔서 신청을 하게 됐다.
일기예보에서 하필 토요일에 딱 비가 올걸로 예상하더니 역시나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하지만 승마장은 천막이 쳐저 있어서 문제없다고 하셔서 다행!
저희 가족 4명에 꼬마애들 2명에 어른분들 4명하고 선생님까지해서 총 11명 같이 갔다.
도착해서 우선 승마에 대해 강의를 해주셔서
오늘 우리가 배워볼 평보랑 속보에 대해 더 자세히 공부를 하고 승마장으로 고고!
평보는 말이 편하게 걷는 거고 속보는 살짝 뛰면서 걷는 건데
속보를 할때 말이 뛰는대로 가만 있는거 말고 말이 뛸 때에 맞춰서 엉덩이를 들었다 앉았다 하면서
말이 좀 더 편하게 뛸 수 있고 사람도 편하게 탈 수 있는게 경속보라고 하셨는데
우리는 처음이기 때문에 경속보까지는 배우지 못했다.
무튼 승마장에 갔더니 말들이 있었는데
처음느낌은 와 엄청 크다!!!!!!11 였다.
진짜 엄청 엄청 컸다 엉덩이 한쪽이 내 몸보다 더 컸으니까!!!
말은 보통 500kg정도가 평균이라고 하셨는데
사실 오백키로가 얼만큼인지 말로하면 감이 잘 안오지만 진짜 정말정말 크다.
그렇게 우와 하는 첫 감상을 마치고 한명씩 말을 골라 탔다.
나는 브라우니를 타게 됐는데 브라우니 되게 귀엽게 생겼는데 알고보니까 거친남자였다..
말들 마다 다 각자 개성이 있어서 각자 잘하는 종목이 있다고 알려주셨다.
내가 탄 브라우니는 장애물 달리기를 제일 잘하는 제일 높이 잘 뛰는 말이였다.
어쩐지 통통 잘 뛰더라니 귀여운 브라우니,,
다른말들이랑 비교했을때 다리도 제일 짧고 몸도 좀 자그만하다.^^
좀 걷다가 이제 속보를 좀 하는데 날아갈까바 무서워서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갔었다.
근데 힘을 빼고 브라우니랑 한 몸이 되야 덜 힘들거 같은데 그게 또 마음먹은대로 쉽지는 않았다.
평보로 걷다가 속보했다가 하면서 점점 익숙하게 탈 수 있도록 배웠다.
말에게 출발 하라는 신호는 혀로 '끌끌'하고 소리를 내면 말이 귀신같이 알아듣고 출발한다.
이건 세계 어느나라 말이든 이 신호로 움직인다고 하셨다. 신기하다^^
또 한가지 말을 움직이게 하는 신호는 발 뒤꿈치로 말 허리를 툭툭 치는 것이다.
평보로 걷다가 속보로 바꿀때 소리를 내면서 발로 툭 치면 바로 달리기 시작했다~
멈출때는 고삐를 살짝 땡겨주면서 워~~워~ 하고 소리를 내면 멈춘다.^^
중간에 호명산이랑 브라우니까 똥을 쌌는데 진짜 웃겼다..
귀여운 말들 우리 지루하지 말라고 이벤트도 해주고,,ㅋㅋㅋㅋㅋㅋㅋㅋ
거대한 몸뚱이 만큼 똥도 엄청 많이 싼다!! 신기신기
우리가 올라탄 안장에 대해서도 알려주셨다.
고삐는 어떻게 착용하게 되는건지 안장의 올바른 위치와 역할을 무엇인지도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다.
신기했던 것은 말은 턱쪽 앞에 이가 있고 중간에는 이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고삐를 물고 있어도 이가 다치지 않는 것이였다!!!
턱쪽에 앞니가 있고 고삐 문 부분 말고 그 뒷부분부터 턱 끝쪽까지 이가 또 쭉~ 있다고 하셨다!
처음 알게 된 사실이라 놀라웠다. 말은 이가 신기하게 나있다!
그렇게 승마체험을 마치고 동생들이랑 마구간에 가서 말한테 밥도 줬다.
건초라고 하는데 풀때기인데 말들이 되게 맛있게 잘 받아먹어서 또 신기신기
눈이 큰~ 동물들은 다들 겁이 많은 동물이라고 알고있듯이
말도 되게 겁이 많고 소리에 예민해서 큰 소리를 내거나 놀래키면 큰일난다!
승마장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말을 놀래키면 위험하니까 조심해야 한다.
말밥도 주면서 놀다가 식당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사진들 권일석선생님이 찍어주셨는데 내가 우리 가족 사진만 전송해서 다른 분들 사진이 없는게 아쉽다..ㅠㅠ
꼬맹이들도 되게 잘타고 다른 어른분들도 신나하시면서 타셨다^^
우리가 건초주러 마구간갈때 한 번 더 타시는 분도 계셨다!! 난 힘들어서 못탔는데!!
그만큼 다들 즐거운 추억 만들고 오신거 같아서 좋다^^
앞으로도 이런 활동적인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좋은 추억 만들어 주신 권일석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