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이디는 엄마의 아이디입니다.

이제는 인터넷으로 수강신청을 하기때문에 저처럼 인터넷을 잘 활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편합니다.

하지만 아쿠아관절운동을 신청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어르신들입니다.

제가 2개월전에 26일 전화로 물어봤더니 6명이나 신청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또 저번처럼 새벽에 와야하냐고 물어보니, 아직도 어르신분들은 새벽에 나와서 기다리신다고 하더군요.

그래야하나보다하고 27일 새벽 4시에 노원구민체육센터로 갔습니다.

아침8시타임까지 8명의 인원이 비어있었는데, 4시에 벌써 8명이 와 계시더라구요.

언제 오셨냐고 물어보니 12시부터 와서 기다리셨다는...

저희도 계속 신청하고 싶었던 사람인지라..

집에 와서 혹시 엄마가 가실까봐 가지 마시라고..

9시에 인터넷으로 접수해보겠다고 했지요.

그리고 8시 50분부터 컴퓨터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혹시나하는마음에 수강신청을 누르니..

수강신청이 되었습니다.

그순간..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제가 수강신청을 했기에 새벽부터 와계셨던 어르신중 누구인가는 수강신청을 못했겠구나..

너무 슬프더군요.

그 어르신분들..

걷기도 힘드신 분들이 그 새벽부터 기다리셨는데..

너무 죄송하기도 하고..

너무 화가 났습니다.

다른 프로그램들은 모두 인터넷으로 하고..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하려면 이렇게 매달 새벽부터 나와계셔야할것아닙니까..

제 딸은 단기속성수영을 합니다.

단기속성은 대기자로 써 놓으면 빈자리가 날때 연락을 줍니다.

길게는 6개월정도 기다려야하구요.

거의 대부분이 어르신인 아쿠아수중관절운동도 대기자로 하면 어떨까요?

너무 힘드신 어르신분들을 위해서 해주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꼬옥 해주세요.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