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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2주년기념사 - 금창열이사장
작성일 2009년 12월 21일 22시 50분 23초 작성자 전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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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봉사를 우선시하는 공단을 만들겠다



금 창 열


노원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서울시내 25개구에서 노원구 시설관리공단은 스물네 번째로 탄생했다.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구에서 가장 뒤늦게 출범한 것은 가능한 한 예산을 아끼려는 이노근 구청장의 철저한 절감노력에 기인한 것이다. 그러나 소수의 공무원만으로 주차와 체육시설까지 모두 관장하는 것은 업무폭주로 이어져 능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경지에 이르렀다.


이에 구청장과 구의회의 결단으로 공단을 신설하게 되었고 창립2주년을 맞아 본연의 위상을 찾고 있다. 공단의 기본은 지역주민의 편의를 도모하는데 있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들은 첫째로 어떻게 하면 주민들의 주차를 편하게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을 부단히 연구하고 실천에 옮겨 조금이라도 불만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는 일이다.


우리나라의 경제수준이 세계 10위권에 접어들기도 전에 이미 주차문제는 전국적으로 커다란 사회문제로 등장했다. 아무리 작은 시골마을에도 주차난은 심각하다. 항상 서울 같은 대도시는 주차전쟁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주차로 인한 시비와 갈등이 넘쳐난다. 우리 공단에서는 노원구민들의 주차편의를 위해서 1,197면의 공영주차장과 1,841면의 거주자 우선주차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하다.


노원구는 도시로서의 기본구도가 집단주거시설로 되어있기 때문에 아파트 등의 주차시설에서 많이 흡수하고 있어 숨통이 트여있는 셈이지만 그래도 단독주택 밀집지역에서는 언제나 주차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구민들에게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거주자우선주차면수를 늘리기 위해 담당직원들이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어 180여 면을 확보하는 등 나름대로 주민에 대한 서비스를 확장하려고 발분망식(發憤忘食)하는 중이다.


둘째로 구민체육센터를 중심으로 구민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체육시설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체육센터는 새벽 5시부터 밤 10시까지 개방되며 주민 누구나 신청만 하면 헬스장과 탁구 등을 할 수 있는 소체육관, 농구를 하는 대체육관 그리고 수영장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체육시설은 건강한 사람뿐만 아니라 장애인 반을 따로 두고 있으며 방학 중에는 학생을 위한 특강도 실시한다.


특히 아기스포츠단도 1강좌 4개반을 운영하고 있어 구민 전체의 균형적인 체육관리에 힘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전문적인 강사진이 필수이며 시설을 이용하는 구민들에게 실비를 징수하여 능력 있는 강사를 초빙할 수 있는 기틀을 잡는다. 초안산 인조잔디 축구장은 64대의 주차장을 갖춘 매머드 시설로 시가지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아름다운 경치만으로도 가슴을 후련하게 만든다.


마들스타디움은 야간경기를 할 수 있는 조명탑과 관람석을 갖추고 있으며 조깅트랙까지 마련되어 축구를 하지 않는 일반인들의 참여도가 높다. 상계6동에 자리한 마들 테니스장은 6면의 클레이코트로 탈의실과 샤워장은 물론 퇴근 후의 운동자를 위한 조명시설도 완벽하다.


지난 7월 개장한 불암산종합스타디움은 유소년야구장, 인조잔디축구장, 테니스장, 풋살장, 족구장, 농구장을 갖추고 있다. 또한 향후 실내 배드민턴장 까지 갖출 예정으로 다양한 체육시설이 밀집되어있는 고품격 체육스타디움임을 자부한다.


현재까지 공단에서 관리하고 있는 주차와 체육시설 운영은 지방자치를 실시하고 있는 특성을 최대한 살려 가장 효율적이고 전문화된 봉사를 목표로 삼는다.


다만 시설을 이용하는 구민들의 입장에서는 다소 불만이 있을 수 있음을 솔직히 인정하며 좀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부단한 직원교육과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직접 찾아오거나 전화로 많은 항의를 하는 이용고객들에게는 공단 종사자들도 인간이기 때문에 불편스럽지 않은 것은 아니다. 공단에서는 정기적인 워크샵이나 평소의 친절교육을 통해서 마지막 순간까지도 최선을 다한 답변을 드린다.


‘고객은 왕’이라는 기본을 늘 마음속에 간직하고 비록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점잖지 못한 육두문자가 나와도 참고 견디는 것을 항상 다짐한다. 대부분 거주자 우선주차장 배정이나 부정주차 차량에 대한 ‘견인’이 실행되었을 때 격렬한 항의가 있기 마련이지만 이는 조례에 따른 규정을 근거로 실시되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를 설득시키고 항의를 받는 과정에서 관련 직원들의 스트레스도 엄청나지만 오직 구민들의 전체적인 편의를 위해서 모두 인내하며 웃으려고 한다. 우리가 세상을 사는데 잘났다고 혼자 사는 것이 아님을 깨닫는다면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정신을 되살려 서로 존경하고, 서로 감싸주는 따뜻한 이웃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공단은 한 발짝 주민들에게 다가서는 자세로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먼저 나아가려고 한다. 구민 여러분의 공단에 대한 심심한 이해와 협조를 삼가 엎드려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