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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무서웠던 산행에서 어머니를 지켜주신분 //
작성일 2013년 8월 6일 22시 30분 12초 작성자 박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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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에는 날씨가 좋았습니다

이 날씨를 보시고 저희 어머니와 친구분들은 동네에 있는 초안산을 올라가셨습니다

일주일에도 2~3회 이상 다니시던 곳이라 아무런 부담없이 평소처럼 산행을 즐기고 계셨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하늘이 꺼멓게 변하면서 일기예보에는 없던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날씨는 좋지만 장마기간이라 잠깐의 소나기를 예상하고 우산을 준비하셨지만

우산은 소용이 없을정도의 많은 비가 내렸고 설상가상으로 이곳저곳에 벼락이 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군데군데 새워진 전신주나 안테나 등에 벼락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저희 어머니와 친구분들은 겁에 질린채 움직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아주 잠시 비가 소강상태가 되자 어머니와 친구분들은 도중에 보았던 작은 건물로 뛰어가셨고

도와달라며 급하게 문을 두드리셨습니다

그 작은 건물은 한 아저씨께서 지키고 계셨고 문을 여신 그분은

위험하니깐 빨리 들어오라며 건물안으로 피신을 시켜 주셨습니다

건물안에서도 겁에 질려있는 어머니와 친구분들을 위해

따뜻한 커피까지 내어주시며 굳어있는 마음을 진정시켜 주셨습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 비와 벼락이 멈추게 되었고

어머니와 친구분들은 고맙다며 인사를 드리며 건물 밖으로 나오셨습니다

그 아저씨는 조심히 가시라며 배웅까지 해주시고는 다시 건물안으로 들어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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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오늘 제가 어머니께 들은 얘기입니다

평소 산행을 즐기시는 어머니는 뜻하지도 않게 폭우를 만나게 되었고

위험천만하게 벼락이 내리치는 산속에 갇히게 되신것입니다

패닉상태에 빠진분들을 구해주신건 작은 건물안에 계시던 아저씨였고

그분을 통해 마음을 진정시키고 비와 벼락이 그칠때까지 안전하게 피신할수가 있었습니다

그 아저씨분께 뭔가 보답을 해드리고 싶지만 지금 해드릴 수 있는거라곤

인터넷을 못하는 어머니를 대신해 칭찬게시판에 그분의 이름을 쓰는것 밖에는 없을것 같습니다

노원구 시설공단 소속이시라며 초안산의 작은 경비초소를 담당하시던

최찬옥 님을 어머니를 대신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